SAP의 신임 한국지사장으로 한의녕씨(44·사진)가 선임됐다.
한 신임사장은 SAP코리아 창립기념일인 다음달 1일 공식 취임한다. 이로써 지난 6월 말 최승억 전 사장이 회사를 떠난 이후로 영업인력 누수(20여명 퇴사), 대형 파트너행사(사파이어 2002 부산) 취소 등의 어려움을 겪어온 SAP코리아 입장에서는 재기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 사장은 “SAP코리아의 신임사장으로서 무엇보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SAP코리아의 비즈니스 라인(기업용 솔루션)이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회사 현황파악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내 파트너 정책을 개선하고 실추된 한국에서의 기업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사장은 지난 83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한국IBM과 IBM아시아태평양지사에서 마케팅·서비스·영업·컨설팅을 두루 섭렵한 후 1년여간 3D네트웍스 한국지사장, 8개월여간 토종 고객관계관리(CRM) 전문기업인 프라이즈텍에서 해외사업 및 영업부문 대표로 활동해왔다.
SAP측은 한 신임사장이 국내, 국외(IBM아태)에서 다양한 경험과 두터운 인맥을 쌓았기 때문에 SAP코리아의 내실을 다지고 매출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SAP코리아 대표직무대행직을 수행한 이재삼 상무는 부사장 겸 재무담당책임자(CFO)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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