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e마켓들이 성수기(11∼2월)에 대비해 금융서비스 및 커뮤니티 강화에 나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자석유거래소·넷오일·오일체인·코엔펙 등 주요 e마켓들은 이달부터 난방유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내년 2월까지의 거래액이 올해 월평균치보다 많게는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고객의 난방유 수요 확보를 위해 대출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커뮤니티 운영에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국전자석유거래소(대표 박상철 http://www.oilpex.com)는 성수기 동안 올해 월평균치보다 거래액은 약 1.5배, 거래건수는 2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수요자와 공급자 커뮤니티를 별도로 운영하기 위한 전담팀(TFT)을 구성했다. 통합운영되던 커뮤니티를 별도로 분리해 양측의 요구를 최대한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넷오일(대표 이원배 http://www.net-oil.com)도 앞으로 4개월간 월거래액이 평균치보다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규고객을 늘리기보다는 기존 거래처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오일체인(대표 안정남 http://www.oilchain.com)은 성수기 동안 3배 이상 거래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신규고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 고객인 부판점을 대상으로 대출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전자우편 서비스 등 오프라인 영업과 차별화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코엔펙(대표 양만희 http://www.yesoil.com)도 이달부터 난방유 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내년 2월까지 올해 월평균치보다 약 1.5배 거래액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금융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성수기에는 난방유 수요 덕분에 거래액이 2배 이상 늘어났다”며 “올해 국제 석유가격이 너무 높아 현물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월거래액이 2배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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