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최봉락 삼성전기 영상네트워크사업본부장(왼쪽)과 리치 레델프 아테로스 사장(CEO)이 15일 제품발표회에서 5㎓ 대역을 지원하는 무선랜카드와 액세스포인트를 시연하고 있다.
무선랜카드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기와 실리콘밸리 반도체업체 아테로스가 5㎓ 대역의 무선랜 개발을 추진한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와 아테로스(대표 리치 레델프)는 15일 차세대 무선랜 솔루션 발표회를 갖고 5㎓ 및 2.4㎓ 대역을 동시 지원하고 보안기능까지 갖춘 802.11a/b/g 콤보 무선랜카드 및 미니PCI모듈, 액세스포인트(AP) 등을 공동 개발해 내년부터 국내시장에 본격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 무선랜은 현재 사용되는 2.4㎓급보다 5배 이상 많은 초당 54M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의 요구가 빗발침에 따라 정보통신부가 연내 허용 방안을 검토중인 대역이다.
최봉락 삼성전기 영상네트워크사업본부장은 “802.11a 기술로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아테로스와의 협력은 차세대 무선랜 시장에서도 현재의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전기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대용량 전송이 가능한 만큼 국내 PC업체뿐만 아니라 PDA 제조업체, 통신사업자, 자동차 전장 및 가전 업체 등으로 고객을 다원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리치 레델프 아테로스 사장(CEO)은 “이미 802.11a 상용칩을 40만개, a/b 콤보칩을 10만개 이상 해외 고객에게 공급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고 한국시장이 요구하는 차세대 무선랜 규격 2.3∼2.5㎓, 4.9∼5.9㎓ 대역을 폭넓게 지원하기 때문에 수요 창출에 대한 기대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지난 98년 디지털 고주파(RF)기술을 바탕으로 스탠퍼드·UC버클리대학 교수들이 설립한 아테로스는 IEEE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한국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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