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젠이냐, 다맛이냐.’
삼성전자가 프리미엄급 백색가전 브랜드로 내놓은 ‘하우젠’ 김치냉장고가 8월 출시 이후 주문이 폭주하며 돌풍을 일으키자 기존 김치냉장고 제품인 ‘다맛’과의 비중 분배를 두고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하우젠 김치냉장고는 8월 출시 후 20일만에 8000대를 판매한 데 이어 9월에는 1만500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본격적인 김장시즌에는 최대 5만대까지 팔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판매 호조는 삼성전자로서도 예상치 못한 것으로 당초 전체 김치냉장고 가운데 20% 가량을 하우젠이 차지할 것으로 봤으나 현재로서는 5대5 비중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이 같은 하우젠의 급성장으로 기존 김치냉장고 브랜드인 다맛 판매전략이 변화를 강요받고 있다. 하우젠이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급 제품이고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해서 만도공조 ‘딤채’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시장을 함께 이끌어왔던 ‘다맛’ 브랜드를 하루 아침에 홀대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전자는 하우젠과 다맛 김치냉장고를 어떻게 수요층의 특성에 맞게 공급해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느냐에 모든 신경을 쏟고 있다.
삼성은 현재 하우젠 제품 출시 후 최진실씨를 모델로 했던 다맛 TV 광고는 일단 중단, 하우젠에만 집중하고 대신 다맛은 신문과 잡지 광고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또 소비자들이 하우젠에만 관심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맛 수요가 경쟁사로 옮겨갈 가능성을 우려, 소비자와 딜러를 대상으로 한 다맛 프로모션을 10월 중순부터 실시키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초 20% 비중을 예상했던 하우젠이 기대 이상으로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다맛과의 차별화 등 전략수정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같은 용량 제품간에 20∼30%의 가격차가 나기 때문에 고급 제품과 일반 제품이라는 두 개의 타깃층을 대상으로 시장공략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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