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3거래일째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다우지수가 9·11테러 직후 수준을 뚫고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증시 급락의 영향을 받아 14.32포인트 떨어진 657.96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0포인트 이상 낙폭이 커지며 65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9606만주와 1조9935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가 3.7%나 하락해 30만원선까지 위협한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지수 낙폭을 주도했다. 특히 LG전자는 3분기 실적 악화 전망이 불거지면서 외국인 집중매도로 6%나 떨어져 4만원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반면 주식소각을 재료로 성문전자가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삼화전기, 써니전자, 대아리드선 등도 상한가에 동참했다. 상승종목이 150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659개나 됐다.

 

 <코스닥>

 코스닥지수가 1.62포인트 떨어져 50선을 뚫고 1년 전 수준인 48.79에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기술주들이 모여 있는 나스닥지수가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 직격탄이 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연일 감소해 각각 2억2423만주, 5914억원에 머물렀다. 코코엔터프라이즈와 한빛소프트가 하한가까지 추락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의 낙폭이 커지면서 이들이 포함된 디지털콘텐츠업이 8% 이상 하락했다. KTF, LG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며 특히 CJ39쇼핑과 LG홈쇼핑이 향후 주가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커지면서 각각 11%, 6%씩 하락해 전날에 이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벤트리가 상한가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마크로젠 등 바이오주의 선전이 돋보였다. 유일반도체 등 15개 종목의 상한가를 포함해 상승종목이 135개에 불과했으나 645개 종목이 내려 장분위기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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