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e스포츠’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대학생 사이에서 게임이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잡으면서 크고 작은 게임대회가 마련되고 있는 것.
특히 대학축제가 속속 열리면서 학교별 게임대회가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개최되는 고연전을 비롯해 서강대, 중앙대, 홍익대, 한동대 등에서 축제기간 동안 게임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들 대학 학생회는 ‘리니지’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등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게임을 대회 종목으로 채택하고 예선 및 본선을 진행중이다.
특이한 점은 그동안 대학가 게임대회 종목으로 PC게임 ‘스타크래프트’가 주류를 이룬 반면 최근 출시된 ‘워크래프트3’와 온라인게임 ‘리니지’가 대회종목으로 채택돼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그동안 일부 대학에서만 게임대회를 축제 프로그램으로 도입했던 것과 달리 여러 대학이 앞다퉈 게임대회를 마련, 게임이 대학생들의 대중적인 놀이문화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대학축제에 게임대회가 인기를 끌자 한빛소프트,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체들은 게임대회용 CD와 컴퓨터를 대여해주는 등 게임대회 지원을 통한 게임 판촉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한빛소프트 마케팅팀의 한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대학 총학생회에서 주로 워크래프트3 게임대회 방식이나 규정 등 대회 개최관련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축제 프로그램으로 게임대회를 개최하는 대학이 점점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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