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페놀대신
암페놀대신(대표 김흥태)은 세계 4위의 커넥터 전문회사 암페놀의 한국 현지법인이다. 97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인천·서울·경기 등지에 3개의 생산공장과 KAE 등 3개의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부분의 다국적기업과는 달리 현지법인이 또 다른 국가에 현지공장을 가동하는 독특한 경영방식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는 이동통신분야 및 정보통신분야의 경우 원가절감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에 현지공장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또 각 현지법인의 대표가 전세계를 돌며 각지의 유수 인력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의 경영방침으로 정한 점도 기타 다국적 커넥터업체들과 비교된다.
최근에는 휴대폰에 점차 장착이 늘고 있는 심카드(Simcard) 커넥터를 비롯해 인터페이스(interface) 커넥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
또 셋톱박스에 사용되는 스마트카드 및 PCMCIA·고급 카드형 버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LCD 모니터용 DVI 커넥터 등 향후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 회사 김흥태 사장은 “다국적기업의 현지법인이라도 인건비를 비롯한 원재료 비용절감을 위해서는 저렴한 지역에서 생산, 국내에 들여와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워 물류비가 저렴한 중국시장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호전자
연호전자(대표 최연학)는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는 토종 커넥터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최근 가전용 커넥터에서 전기·전자·자동차·통신·사무자동화·홈오토메이션·공장자동화 기기용 커넥터 등으로 주력제품군을 확대하며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 회사가 역량을 집중하는 제품군은 DVD·캠코더·LCD 모니터·디지털가전용 커넥터 등이다. 이는 이들 제품이 전방산업의 호조로 상대적으로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기존 주력제품은 가격경쟁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며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 이들 분야에 사용되는 커넥터의 생산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이 회사는 국내 가전 세트업체들이 DVD·백색가전 등의 생산라인을 중국 등 해외로 생산시설을 이전함에 따라 해외 마케팅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99년 중국 광둥성 둥관시에 현지공장을 설립, 중화권 시장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 회사는 최근 표면실장기술과 고밀도 포장 요구에 부합하는 12513WR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자동실장이 용이하도록 양각의 테이프로 포장되어 공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실장 높이와 폭이 매우 작으며 내열설계와 함께 납땜시 불리한 영향이 없도록 내열수지로 만들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와 개발, 그리고 제조공정 투자를 통해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진커넥터
협진커넥터(대표 박진우)는 지난 99년 5월 협진공업에서 분사한 커넥터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현재 주로 통신용 커넥터를 생산하고 있으며, ADSL용 리본 커넥터·딤 커넥터·카드 에지 커넥터 등을 포함해 총 10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들어 연성회로기판(FPC)용 커넥터 분야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FPC 커넥터의 사용이 디지털가전기기와 휴대형 기기에서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향후 시장성장 가능성도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이와 관련, 이미 4종의 FPC 커넥터 개발을 마치고 다음달 출시하며, 세트업체와 공급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 시화공단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앞으로 협피치 커넥터의 생산에 본격적으로 매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라인을 수용할 수 있는 공장의 건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7월 시화공단에 3300여㎡(1000평)의 대지를 마련했으며, 올해 말까지 생산설비를 갖추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박진우 사장은 “최근 커넥터시장이 전반적인 침체를 보이고 있지만 디지털가전용 커넥터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 분야에 회사의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내년에 이 분야의 매출은 전체의 30% 정도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FCI
프랑스 아레바그룹의 계열사로 89년에 설립된 FCI의 한국지사 FCI코리아(대표 김태우)는 전자 및 전기적 접속을 위한 커넥터를 공급하는 회사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FCI는 전세계에 2만1000여명의 직원과 29개국, 60여곳에 제품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2001년 기준으로 연간 2조2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세계 3대 커넥터 제조업체 중 하나로 명성을 쌓고 있다.
FCI코리아는 국내시장에서 2㎜ 협피치용 커넥터인 메트랄 및 밀리팩스 등 통신용 커넥터를 생산하고 있다. 또 모바일 핸드세트용 인터페이스 커넥터, 스토리지용 인터페이스 커넥터, 셋톱박스 PCMCIA 카드용 커넥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납기단축, 가격구조 개선 및 효율적인 품질개선활동 강화 등 고객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경기도 이천과 경북 경주에 제품 생산공장을 설립, 가동하고 있다. 또 ISO9000 및 ISO14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지속적인 품질개선활동을 통해 대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FCI코리아는 앞으로도 국내 커넥터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통신·모바일·데이터시장을 중심으로 완벽한 고객서비스 구현에 힘쓰고 있다. 경기침체속에서도 올해는 전년대비 15% 상향조정된 매출목표를 세우는 등 한국에서의 입지 강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히로세코리아
히로세코리아(대표 김연혁)는 국내 굴지의 인쇄회로기판(PCB)업체 대덕GDS와 일본 굴지의 커넥터 생산업체 히로세전기의 합작법인으로 85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종합 커넥터 생산업체다.
이 회사는 현재 무려 5만여종에 이르는 커넥터류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커넥터 분야에서는 다양한 제품군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주력제품군은 크게 통신·휴대폰·동축용으로 구분되며, 세부적으로는 PCB용 커넥터, 렉탱귤러(rectangular) 커넥터, 나일론 커넥터, 차축 커넥터, 자동차용 커넥터, PC카드 커넥터, 광섬유용 커넥터, 고주파(RF)용 커넥터 등 다양하다.
이 회사는 특히 향후 초고속 대량 정보 전송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광섬유용 커넥터와 고주파 디바이스용 하이테크 제품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바일 스위치용 제품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밖에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유망분야로 간주되는 디지털가전 커넥터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커넥터의 소형화·협피치화·고성능화·다기능화 등 요소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김선회 이사는 “소형화·경량화·네트워크화·다기능화라는 전자제품의 변화추세에 대응하고 고비용·저효율의 거품구조를 벗어나 단납기·고품질·저가격 등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넷
파워넷(대표 홍성용)은 88년 창립 이후 커넥터를 비롯한 인터버·어댑터·컨버터 등의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코스닥등록기업이다.
이 회사는 사업초기 전화기용 모듈러 잭, 위성수신기용 스카트 커넥터와 스마트 커넥터 그리고 미니딘 커넥터 등을 주력생산했으나 최근에는 이어폰잭, RF 모바일 스위치용 커넥터, 심커넥터 등의 휴대폰 커넥터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들 제품을 LG전자·팩텍·세원텔레콤·큐리텔 등 대부분의 국내 단말기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모토로라 중국 현지법인에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00억원 가량의 전체 매출 가운데 150억원을 커넥터에서 달성했다. 나머지 매출은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와 통신용 장비 등에서 거둬들였다.
파워넷은 올해 커넥터 분야의 매출을 지난해보다 20% 정도 증가한 2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분간 휴대폰 생산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당분간 휴대폰용 커넥터를 주력제품으로 생산할 방침이고 RF 모바일 스위치용 커넥터도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 이 회사는 3종의 RF 모바일 스위치용 커넥터를 출시했으며, 7명으로 구성된 자체 연구소의 연구개발을 통해 올해 말 기존 제품보다 경박단소화된 3종의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삼성전자·모토로라·LG전자 등 휴대폰 생산업체들이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함에 따라 대중국 마케팅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가동중인 중국 선양의 커넥터 생산능력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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