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무료 온라인 교육

　온라인 교육 상업화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각) BBC(http://www.bbc.co.uk)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오픈코스웨어(OCW:Open Course Ware)’라는 컴퓨터 온라인 무료 교육 프로젝트를 마련, 오는 30일부터 인터넷에서 인류학·생물학·화학·컴퓨터학 등 과목을 개설하고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OCW 책임자 앤 마귤리즈 교수는 “우리는 지식을 파는 대신 이를 공짜로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MIT는 앞으로 10년간 기존의 모든 교과과정을 인터넷에 올릴 예정이다. MIT는 온라인을 통해 학위를 팔지 않는 대신 전세계 어느 누구나 공짜로 수많은 양의 정보와 수많은 분량의 비디오 녹화강연이나 세미나·실험을 검색할 수 있도록 무료로 교육재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귤리즈 교수는 “OCW는 영구히 수입을 위한 목표를 갖지 않을 것이며 항상 무료로 지식을 전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학의 또 다른 관계자는 “OCW의 인터넷 개설에 판권문제와 교수진의 강의노트 등재를 가능하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도구 설계 등의 과정이 뒷받침됐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다른 대학들도 자료를 인터넷에 올리는 등 전세계에 걸쳐 학습과 교육에 근본적인 충격이 가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