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 연휴 동안 지능형교통시스템(ITS)과 지리정보시스템(GIS) 등 최첨단 기술이 교통 길라잡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둔 17일 민족 대이동에 따른 교통 대란이 발생할 것에 대비하기 위해 건설교통부를 중심으로 한 특별대책본부를 출범시키고 과천 정부종합청사 내 종합교통정보센터를 통해 ITS·GIS 등을 동원한 24시간 첨단 교통정보지원 서비스체계를 갖췄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최근 종합교통정보센터에 철도·항공·기상 등 각종 교통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제공하는 대규모 종합교통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는 등 관련 업무 지원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번에 새로 구축된 종합교통정보시스템은 ITS·GIS·인터넷 등을 이용한 보다 고급화된 교통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시스템은 우선 교통 데이터베이스와 지도검색 기능을 활용해 고속도로·국도를 포함한 전국 도로의 최단 경로를 인터넷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주요 도로에 설치된 폐쇄회로TV를 이용한 동영상 정보 제공과 함께 원하는 지형지물, 도로교통 시설물의 검색도 가능하도록 했다.
건교부는 이에 앞서 GIS업체인 한국공간정보통신을 통해 최근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 서울 등 주요도시의 간선도로와 시가지도로를 대상으로 한 교통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국가표준 수치지도 기반의 교통정보용 주제도와 교통정보 제공서비스를 위한 속성정보를 담고 있다. 이밖에 신설·확장된 주요도로 정보와 휴게소·정비소·가스충전소 등 제반 시설 정보가 함께 제공된다.
ITS와 교통종합정보시스템도 상호 연계 운용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된 가변정보표시기(VMS)를 통해 해당 구간별로 교통 소통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인터넷을 통해 지도와 그래픽으로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뿐 아니라 설 연휴 등 특별수송 기간에 교통종합정보시스템 운용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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