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종의 B2B시범사업 결과물이 다른 업종에 확대 적용된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99년 9개 업종을 대상으로 시작한 1차 B2B시범사업 중 자동차업종의 결과물인 ‘KNX(Korea Network Exchange)’망을 전자·조선 등의 업종에 확대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내달까지 총 30개 시범사업군의 활용여부를 타진하고 이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다. 또 현재 자동차공업협회(KAMA)에서 운영하는 KNX운영센터 대신에 전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별도의 운영센터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산자부는 “내년까지 KNX의 전자문서교환(EDI)사업을 물류 분야에까지 확대하고 2000여개 자동차 부품업체의 KNX 가입을 유도할 예정”이라며 “특히 자동차 외에 전자·조선·기계 등의 업종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NX망이 다른 업종에 적용되면 지금까지 3차연도에 걸쳐 추진된 정부의 B2B시범사업 가운데 최초로 타 업종에 기반 인프라를 제공하는 사례로 기록된다. 특히 산업별로 편차를 보여온 B2B 확산에 있어 공통 인프라 적용에 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KNX망은 완성차업계와 부품 협력사를 잇는 단일 B2B 네트워크 환경으로 인터넷 가상사설망(VPN)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완성된 이후 현재 현대·기아자동차의 부품협력사 970개가 가입해 이 가운데 회선설비가 완료된 670개 업체가 활용중이다. 이 망을 통해 협력사들은 납입지시서·생산출하정보·설계변경지시서 등 약 220만건의 데이터를 교환하고 있다.
한편 산자부 측은 “KNX망에는 기업들이 우려해온 전자상거래상의 보안유지를 위해 인증시스템과 함께 실시간 정보공유시스템 등도 구축돼 있다”며 “다른 업종에서의 B2B 확산 및 온라인 거래환경 정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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