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이 금리인상 필요성에 공감하고 나선 가운데 정부의 저금리정책 기조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12개 시중·국책은행장들은 17일 오전 박승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유동성이 너무 많아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한은이 밝혔다.
은행장들은 이날 유동성 확대가 물가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금리인상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금리인상 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일부 은행장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일부는 점진적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은행장들은 또 시중자금을 회수하는 데 있어서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은행권이 이날 회의를 갖고 금리인상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함께 한 것과 관련해 종전과는 달리 뚜렷한 반대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재경부는 금리인상은 전적으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에 달려 있는 것으로 정부가 통화정책에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의 이 같은 입장은 그동안 금리인상은 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부정적인 입장과는 달라진 것이어서 향후 금통위의 결정이 주목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삼성 파운드리 “올해 4분기에 흑자전환”
-
2
단독서울시, 애플페이 해외카드 연동 무산…외국인, 애플페이 교통 이용 못한다
-
3
속보코스피, 미국-이란 전쟁에 한때 6100선 내줘…방산주는 강세
-
4
2조1000억 2차 'GPU 대전' 막 오른다…이달 주관사 선정 돌입
-
5
중동 리스크에 13.3조 투입…금융위, 24시간 모니터링 체계 가동
-
6
CDPR,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무신사 컬래버 드롭 25일 출시
-
7
세계 1위 자동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넘어 '다음 로봇' 전략을 찾다
-
8
국산이 장악한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보다 2배 더 팔렸다
-
9
삼성전자 반도체 인재 확보 시즌 돌입…KAIST 장학금 투입 확대
-
10
정부, 중동 리스크 총력 대응…시장안정 100조·정책금융 20조 투입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