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HP·에이서·롄샹·후지쯔 등 파트너사와 함께 윈도XP 태블릿PC 에디션을 소개하고 오는 11월 7일 이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한다고 발표, 새로운 PC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태블릿PC 에디션은 5000여년 동안 인간의 의사를 전달하는 도구로 사용하던 필기 입력을 운용체계(OS) 차원에서 지원함으로써 키보드와 마우스로 대변되는 정보기기 입력방식과 PC플랫폼, 각종 애플리케이션에 적지 않은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월 30일 영어·독일어용 PC업체 생산(RTM) 태블릿PC OS의 공급을 시작으로 13일 한글·불어·일본어 버전을, 그리고 20일 중국어 간체용 OS를 공급할 예정이다.
알렉스 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태블릿PC그룹부문 부사장은 “앞으로 10년간은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취득하고 기록하는 ‘지식 근로자’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태블릿PC는 이러한 지식근로자들에게 필기방식이라는 보다 보편적인 정보기록 방식과 휴대성을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이서·HP는 기본적으로 키보드를 탑재, 노트북PC와 모습이 비슷한 태블릿PC를 선보였으며 후지쯔와 롄샹은 키보드를 옵션으로 제공하는 태블릿PC를 선보였다. 특히 후지쯔·HP의 경우 외부에 공개를 안하는 조건(NDA)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등 업체간에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베이징(중국)=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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