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아카데미연구원 정보화연구회는 6일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곽덕훈 원장 및 학계·업계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정보화와 정보격차, 그 현황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제71회 한국정보화사회지도자 포럼을 개최했다.
정보격차가 사회적인 이슈로 등장한 가운데 사회적 무관심과 경제적인 이유로 정보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는 노인들의 정보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이번 포럼에서는 노인정보화의 현실과 문제점 및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이번 포럼의 주제발표자로 나선 유경희 인터넷집현전 회장은 “노인정보화는 정보이용 능력을 높여 재취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축적된 경륜을 정보통신기술에 접목해 노령인력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향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그러나 “정보사회 적응교육은 극히 미흡하고 대부분의 과정이 야유회나 건강 등의 여가성 프로그램 혹은 상식적 계몽수준에 그치는 경우도 많다”며 “IT나 컴퓨터 직종이 노인들에 적합한 만큼 번역이나 사무분야 등 실질적인 차원에서의 일거리 창출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또 “최근 사이버 공간상에서 노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늘어나거나 심지어 콘텐츠 복사를 사실상 방치하다 고의성 짙은 저작권 소송을 제기하는 사람이 생겨나는 등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유사 범죄 행위가 빈발하고 있다”며 “사이버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하는 교육과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 회장은 “진정한 노인정보화는 보수가 아니라 일을 할 수 있다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지만 공짜나 예우만을 바라는 노인들의 생활태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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