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장래 매출채권을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매출채권 담보 프라이머리 CLO(대출채권담보부증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행된다.
중소기업청은 중소 제조기업의 장기 설비투자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4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815억원 규모의 매출채권 담보방식 프라이머리 CLO를 6일자로 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매출채권 담보 프라이머리 CLO는 기업의 신용등급에 따라 업체별로 5억∼40억원 규모의 은행대출 계약을 체결, 장래 매출채권을 하나은행에 설정된 금전채권신탁에 신탁한 후 신탁에서 발행하는 수익증권을 담보로 자금을 대출받게 된다.
중기청은 매출채권 담보 프라이머리 CLO가 기존 발행되던 프라이머리 CBO·CLO 구조에 장래 매출채권 유동화 방식의 장점을 결합시킨 새로운 금융기법으로 중소기업의 부족한 담보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00% 신용대출을 기초 자산으로 발행하던 기존 CLO에 비해 매출채권을 담보로 제공해 대출원리금을 분할상환토록 함으로써 자금지원기업의 일시적인 자금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대출 부실화에 따른 재정손실 부담을 대폭 줄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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