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방송국 시보보다 정확한 시간을 제공받을 수 있는 표시장치가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은희준) 광기술표준부의 이호성 박사팀은 벤처기업인 에스피테크(대표 김태용)와 공동으로 인터넷을 통해 맞춘 한국표준시각을 나타내는 표시장치를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표시장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정확한 시계로 표준과학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세슘원자시계를 인터넷으로 연결한 PC의 시리얼포트를 통해 표준시각을 표시한다.
세슘원자시계는 약 10만년에 1초의 오차를 갖는 정확한 시계로 표준연이 인터넷(http://www.kriss.re.kr/time)을 통해 보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하면 자신의 PC시각과 원자시계의 시각을 동기화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PC의 시리얼포트와 연결되기 때문에 유선 또는 무선으로 연결하면 한 대의 PC로 여러 대의 표시장치를 동시에 동작시킬 수 있다.
PC가 꺼져 있는 경우에는 표시장치 내부시계로 동작되고 무선의 경우 PC로부터 수십m까지 수신이 가능하다. 또 이 표시장치를 PC시각동기 프로그램과 같이 사용하면 0.1초까지 정확한 시각을 나타낼 수 있다.
이호성 박사는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전자상거래, 증권매매, 경매 등에서 거래시각을 정확히 아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표시장치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이런 필요성을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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