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벤처디자인상>심사평

◆사단법인 한국디자인벤처기업협회장 류헌진

 이번 벤처디자인상의 심사기준은 개발된 제품 가운데 생산 가능한 제품을 중심으로 디자인의 독창성 및 기술과의 연결성, 마케팅 및 비즈니스모델(BM)의 확장성에 우선순위를 두었다.

 먼저 ‘디자인상’으로 선정된 브이링크넷의 ‘브이펜’은 디자인의 독창성이 주목됐는데 특히 인체공학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 필기구 사용 형태에 변화를 준 아이디어 제품이다. 국제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간결한 디자인 컨셉트가 높이 평가받았다.‘브이펜’의 경우 시리즈로 컨셉트를 지속적으로 연결한다면 더욱 좋은 시장반응을 기대할 수 있겠다.

 ‘전자상’으로 선정된 쓰리비시스템의 ‘펫워치’는 날로 성장하고 있는 애완동물 시장에 고급화된 혁신적 디자인과 정보기술(IT)을 접목, 새로운 BM 창출을 제안하고 있는데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술과 디자인의 접목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애완용품 컨셉트에 맞게 소프트 모노 라운드(Soft Mono Round) 방식의 간결한 외형으로 타 제품과의 디자인적 차별성을 두었고 인터넷 및 모바일과 연계된 디지털 기술의 접목은 독창적으로 평가받았다. 앞으로 콘텐츠·인터넷 사업으로의 연계가 가능한 마케팅 확장성까지 가지고 있어 벤처디자인상의 수상기준에 정확히 부합하고 있다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산업상’을 수상한 비전테크시스템의 ‘엑스지250’은 아케이드 게임시장의 성장과 발전에 맞춘 다기능의 시뮬레이터 제품으로 전통 아케이드머신이 갖는 유행성을 지양하고, 통합적 본격 어트랙션(attraction) 게임기로 어떤 게임 소프트웨어에도 적용이 가능한 새로운 인터페이스 개념의 시스템이다. 특히 미래지향적 디자인, 각종 첨단기술과의 접목 등이 높이 평가됐다. 앞으로 마케팅 및 세계시장 개척전략의 보완이 이루어진다면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이번 벤처디자인상의 심사를 하면서 많은 벤처기업·중소기업이 디자인과 새로운 기술, 마케팅을 접목하려는 적극적인 시도 및 노력을 하는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수상제품을 비롯, 벤처와 디자인이 접목된 많은 우수 제품들이 그 진가를 발휘해 디자인 강국, IT 강국이라는 국가적인 비전의 탄탄한 밑거름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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