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시장 도전과 응전>국내업체 약진-XML·DB

◆씨오텍

 씨오텍(대표 안동수 http://www.cotech.co.kr)은 기업내 인프라 지원은 물론 XML을 기반으로 한 e비즈니스 토털 솔루션으로 XML 시장을 전방위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전략 제품으로는 XML 데이터의 제품주기를 총체적으로 지원하는 통합제품인 아르고엑스스토어를 꼽을 수 있다. 이 제품은 XML 기반의 시스템 구축시 요구되는 기본 플랫폼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별도의 복잡한 프로그래밍 작업 없이 웹을 통한 정보 제공이 용이하며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도 상용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손쉽게 정보의 저장·관리가 가능하다.

 또 저장된 정보를 CD롬·PDF·HTML·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출력할 수 있어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원하는 정보를 원하는 매체를 통해 편리하게 열람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화된 강점이다.

 이 회사는 이같은 다수 제품군과 공공 분야의 프로젝트 수행경험을 토대로 올초 정통부 우정사업본부의 ‘e포스트 EBPP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대법원 종합법률정보시스템 문헌정보데이터 XML 구축, 행자부의 전자문서유통관리센터, 관세청의 인터넷통합민원처리시스템 등 공공기관의 XML 분야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또 최근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솔루션 전문기업인 비트리아사와의 제휴로 신규 진출한 EAI 시장에서도 KTNET·LG텔레콤·휴맥스 등 대형업체와 잇따라 ‘비즈니스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지방자치단체로 공공부문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XML 기반 응용 솔루션으로 금융권, e마켓플레이스 등 민간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씨오텍의 지난해 매출은 176억원이며 올해 28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인컴아이엔씨

 인컴아이엔씨(대표 임민수 http://www.incom.co.kr)는 지난 7월 발표한 국산 전용 XML DB로 타 XML업체와 차별화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XML 전용DB인 ‘엑시마서플라이’와 이를 기반으로 한 XML 애플리케이션 서버인 ‘엑시마네오’는 한국컴퓨터통신(대표 강태헌)과의 기술 제휴로 개발된 국내 최초의 객체지향형 순수 XML 전용 제품이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행자부가 추진해온 전국 시군구 행정 정보화 2단계 사업 중 인터넷 민원처리 분야인 XML 서버용 표준 DBMS 구축을 위해 전국 232개 지자체에 공급하는 한편 재경부 국가재정정보시스템에도 이를 공급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인컴아이엔씨는 엑시마서플라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응용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엑시마 브랜드로 출시된 응용 솔루션은 XML 기반 웹문서 및 전자 매뉴얼 관리 솔루션인 엑시마도큐마, XML 기반의 사이버 민원 처리 및 행정문서 관리 솔루션인 엑시마퍼블리카, XML 기반 재정 및 회계정보 관리 솔루션인 엑시마파이낸스 등으로 매우 광범위하다.

 하반기에는 XML 기반 통합 변환 솔루션인 엑스마익스체인저를 선보여 비즈니스 응용 솔루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XML 전용 DB와 응용 솔루션 사업 외에도 해외 전자정부 구축 사업 부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파드마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후 인도네시아 전자정부 프로젝트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그동안 250여개 전자정부를 구축한 경험을 토대로 동남아시아 등 해외 전자정부 프로젝트 수주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유진데이타

 유진데이타(대표 김중찬 http://www.edi.co.kr)는 XML 분야에서 축적된 다양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 요구에 부흥하는 XML 기반의 기업형 패키지 솔루션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금융 부문을 전략 사업으로 추진중이다.

 유진데이타의 주력제품으로는 XML 기반 인터넷 업무자동화 솔루션인 엔트라폼즈, XML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 관리 솔루션인 엔트라CM , XML 메시징기술 기반의 영업자동화(SFA)솔루션인 브랜디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이 회사의 전략적 사업분야인 공공·금융 등 각각의 사업분야에 최적화된 엔터프라이즈급 패키지 솔루션으로,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시장 진출도 모색중이다.

 이 회사의 XML 솔루션은 고객이 별도의 프로그래밍 없이 최소한의 커스터마이징만으로 즉시 사용 가능한 패키지형 솔루션으로 기업 전산화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보험·금융 등 금융전산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 부문의 경우 과거 금감원·거래소·공인회계사회 등의 시스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민간기업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올해초 삼성생명 사이버보험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한국증권거래소 상장사 재무 운용시스템, SK생명의 SK네오라이프, 신한생명 사이버창구 시스템 등을 연이어 수주하면서 보험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3분기 들어 보험·은행·카드 등 자사의 주요 사업 분야인 금융부문을 중심으로 투자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지난해 193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25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휴먼컴

 휴먼컴(대표 에드워드 NW 팽 http://www.human.co.kr)은 XML을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 시스템통합(SI) 과정에서 고객관계관리, 지식관리 솔루션 등을 범용 모듈로 개발, 제품화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XML 편집기인 엑스트림에디터, XML 기반 문서 저장 관리기인 엑스트림알엠, XML 문서 변환기인 엑스트림컨버터, 특정 형식의 문서를 XML 기반 폼에디터로 손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하는 엑스트림폼 등으로 다양하다.

 이 회사는 특히 제품의 컴포넌트화를 통한 맞춤형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클라이언트 서버 기반으로 개발된 기존 제품의 플랫폼을 웹기반으로 이전, 포팅하고 있으며 개발 모듈을 컴포넌트화함으로써 고객 사이트별로 맞춤형 웹서비스를 제공한다.

 휴먼컴은 현재 솔루션 사업 부문에서 대법원·법원도서관·서울 강남구청·농업진흥청·한국여성개발원·한국과학기술정보원(KISTI)·교육인적자원부·홍콩상하이뱅크(HSBC) 등의 XML 기반 프로젝트를 수주해 진행중이다.

 하반기에는 국가지식정보화 사업 등 정부 및 공공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전자정부 사업에도 집중적인 관심을 쏟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XML 솔루션 사업 외에도 지난 3월 신규사업으로 개시한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현재 KBS·SBS 시트콤을 제작·공급중이며 추가로 지상파 외에 위성방송 및 케이블TV용 프로그램 제작도 추진중이다.

 휴먼컴은 지난해 174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345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중 솔루션 사업 부문은 117억원, 미디어 사업 부문은 최소 100억원에 순이익 15% 가량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컴퓨터통신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은 운용체계(OS)와 같은 기반 소프트웨어로서 진입장벽이 높고 오라클·IBM·마이크로소프트·사이베이스 같은 대형 IT기업들과 시장에서 힘겨운 경쟁을 벌여야 한다.

 거대 자본과 기술을 집약할 수 있는 외국계 거대 SW업체들도 경쟁을 벌이기가 버거운 상황에서 토종 기업이 외국계 메이저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것만도 대단한데 공공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일한 토종 DBMS업체인 한국컴퓨터통신(대표 강태헌 http://www.unisql.com)이 행정자치부 행정종합정보화 2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인터넷 민원서비스용 표준 DBMS 구축사업자로 선정된 것.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232개 지방자치단체에 한국컴퓨터통신의 국산 DBMS인 ‘유니SQL’이 공급된다.

 특히 232개 지자체에 공급될 DBMS가 웹서비스의 출발점이자 DBMS업계의 새로운 개척분야인 확장성표기언어(XML) 기반 제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컴퓨터통신은 지난 2000년 행자부 민원처리 인터넷공개시스템용 DBMS사업을 수주한 이래로 지난해 20개 중앙부처와 16개 광역시청 및 도청에 민원처리 및 네트워크관리시스템용 DBMS를 공급하는 등 공공기관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컴퓨터통신은 해외시장에서도 돌파구를 열고 있다. 지난 99년 유니SQL이 대만 행정원의 국가 웹 포털서비스(GSN)를 위한 표준 DBMS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11월 2000만달러 상당의 캄보디아 행정전산망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이 회사는 캄보디아를 동남아 시장진출의 전진기지로 삼아 유니SQL을 ‘아시아의 DBMS(DBMS of Asia)’로 등극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컴퓨터통신은 최근 XML 전문기업인 인컴아이엔씨(대표 임민수)와 함께 객체관계형 DBMS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XML 전용 DB(제품명 엑시마서플라이), XML 애플리케이션서버(엑시마네오)를 개발했다.

 이는 기업의 전산환경이 클라이언트 서버에서 웹으로 빠르게 옮겨가면서 XML이 e비즈니스 데이터의 기본 형으로 부상한 것에 대응한 전략이다. XML에 대한 한국컴퓨터통신의 관심은 민간기업용 DBMS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올해 공공기관 DBMS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시·군·구 단위의 직판영업체계를 갖추고 해외 및 민간기업 시장진출을 서둘러 매출 190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78% 이상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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