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은 최근 수년 동안 전세계에서 합작과 기업인수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작업은 기본적으로 UL의 선진 인증기술을 세계 각국에 전파한다는 것이 궁긍적인 목표로 이런 맥락에서 한국시장 진출도 추진되는 것입니다.”
로링 노블라흐 UL 본사 CEO는 30일 기자회견에 앞서 본지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한국시장 진출계획과 세계시장에서 UL이 갖는 역할 등을 설명했다. 지난해 3월 15일 취임해 UL을 이끌고 있는 노블라흐 CEO는 20년 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가전업체 하니웰에 근무하면서 국제사업개발 담당 부사장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UL은 전세계 23개국에 지사를 가지고 있고 본사 CEO는 관리차원에서 지사를 매년 방문합니다. 이번 방한도 그 일환이지만 현지화 작업 등 최근 한국에서 진행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일정입니다”
UL은 앞으로 1∼2년 동안 한국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시행된 제조물책임(PL)법은 주요 인증기관, 특히 UL에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 분명하다.
“현재 한국인증시장의 상황은 UL에는 더없는 기회입니다. 인증에 대한 인식이 높고 특히 우리의 고객사들이 UL서비스를 한국 현지에서 직접 받기를 원합니다. 또 한국 정부도 공공 안전에 대한 표준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조만간 이 분야가 외국에 개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로 UL은 한국의 의료기기 분야 인증과 자동차 관련 분야 인증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컨설팅, 매뉴얼 표준화, 교육 등에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UL은 이미 지난해부터 내부적으로 한국 안전인증시장 진출을 도모해왔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측 인사와도 접촉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은 이 문제가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꼭 합작사를 만들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 안전인증시장 진출을 위해 100% 투자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과 한국기관을 흡수하는 방안, 그리고 합작사를 만드는 방안 3가지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정부의 규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각하는 대안일 뿐 궁극적으로는 한국기업이 인증시장을 외국에 개방해줄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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