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환경에서 트래픽 관리를 통해 네트워크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트래픽 관리 솔루션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침체 여파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들에서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네트워크 장비 확충보다는 기존 네트워크 환경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트래픽 관리 솔루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관련 업체들의 진출이 잇따르면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대표 문경일)는 최근 조직 및 영업체계를 새로이 갖추고 트래픽 솔루션인 ‘스니퍼 디스트리뷰티드’ 영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제품은 중앙 콘솔을 통해 분산된 네크워크를 포괄적으로 분석하는 솔루션으로 한국후지쯔, 유한킴벌리, 한국전산원, 한국증권전산 등에 도입돼 사용되고 있다
한국알카텔(대표 김충세)은 29일 개방형 네트워크관리솔루션(NMS)인 ‘옴니비스타’를 출시하고 관리 솔루션 시장에 뛰어들었다. 옴니비스타는 자바 기반으로 구성돼 알카텔 장비는 물론 타사 네트워크 장비와도 연동이 가능하며 포트별로 트래픽 분석 모듈이 장착돼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또한 이 제품은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QoS(Quality of Service) 지원기능까지 갖췄다.
라드웨어코리아(대표 정윤연)는 통합된 네트워크 환경에서 트래픽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관리 솔루션 ‘콘피그웨어 인사이트(Configware In-Site)’를 최근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기존 네트워크관리시스템 기능 외에 트래픽 계량화 지원 기능까지 갖춰 트래픽 재분배 및 대역폭 관리가 용이하다.
외산업체의 공세에 대한 국산업체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 인티(대표 이종일)는 자사의 NMS ‘모나리자’의 트래픽 분석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인네트(대표 강영석)도 최근 AT&T코리아, 외환카드, SK텔링크 등에 ‘넷맥스’를 잇따라 공급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문경일 한국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 사장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붙기 시작한 트래픽 관리 솔루션 시장은 올들어서도 기업의 투자 환경이 호전되지 않음에 따라 적은 비용으로 네트워크 개선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을 선점키 위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먕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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