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중대형(10.4인치 이상) TFT LCD 시장을 놓고 수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지난 2분기에도 각각 16.9%와 15.5%의 시장 점유율로 각각 세계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판디스플레이(FPD) 시장 조사기관인 미국 디스플레이서치는 28일 시장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세계 중대형 TFT LCD 출하량은 1분기보다 9.5% 증가한 1760만개, 금액으로는 24% 늘어난 50억3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1, 2위를 고수한 가운데 대만 AU옵트로닉스와 일본 샤프가 각각 12.1%와 8.8%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그러나 3분기 TFT LCD 출하량은 최대 수요처인 PC산업의 침체로 2분기보다 7.8% 감소한 1620만개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공장 가동률도 2분기 92% 수준에서 86%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노트북PC 출하 대수가 LCD 출하 대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인텔의 CEO인 크레이그 배럿은 “항상 휴가시즌에 컴퓨터 수요가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이 있어왔지만 (올해에는) 이같은 예상이 실현될지 의문”이라고 말해 PC 수요가 연말까지 반등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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