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흔들리는 공교육의 위상 확립해야한다

 초중고등학교는 의무적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니는 것이고, 실직적인 지식은 학원에서 또는 개인과외를 통해서 얻는게 현실적이고 더욱 앞서가는 길인가보다. 이런 생각이 들 만큼 이제 학원이나 개인과외가 학교교육의 보충적 의미를 넘어서 교육보급의 주된 기관이 되어가는 분위기다.

 얼마 전 모 기사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내신성적 관리’라는 주제의 기사를 보았다. 초등학생이 무슨 내신관리냐 하겠지만 요즘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특정 중고등학교와 대학까지 내다보고 내신준비를 하기 위해 특정 사설학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이런 기사를 보면서 학교란 공교육기관의 권위와 지위가 흔들리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이 된다. 물론 학원과 같은 사설교육기관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때론 학원에서 자신의 불충분한 교육을 더욱 보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일단 공교육기관인 학교가 무엇보다도 우선이라고 생각되며, 그 위치가 확고히 자리잡은 후에 사교육이 이뤄지는게 올바른 길이라 생각한다. 학생인 본인은 물론 부모들까지도 공교육보다 사교육을 중시하는 잘못된 풍토가 바로잡혔으면 하는 바람이다.

 노지호 충남 아산시 둔포리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