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향후 주가 추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D램 가격·TFT LCD 패널 가격의 하락,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주가가 견조한 모습을 보인 것은 ‘자사주 매입 효과’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 완료 소식은 주가에 부담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는게 증권가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거래소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경우 종합주가지수도 낙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주가 추이에 쏟아지는 시장의 관심은 남다르다.
27일 삼성전자는 우선주 1만6930주를 전날 종가인 16만2000원에 매입 신청했으며, 장초반 신고한 물량이 전량 체결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 2일 매입 결의한 우선주 40만주의 취득을 완료했다.
삼성전자 보통주 역시 이날 매입 신청했던 26만6000주(34만500원)가 전량 체결됐으며 자사주 매입 개시 이후 이날까지 총 263만700주를 매입, 취득 결의한 물량 266만주의 98.89%가 매입 완료됐다. 삼성전자 보통주 자사주 매입 잔여수량은 2만9300주다.
증시 전문가들은 자사주 매입이 끝난 이후에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에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4분기 PC 수요 회복이라는 계절적 수혜가 기대되는데다 D램 가격도 SD램은 하락하고 있지만 DDR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외국인들의 최근 매도 규모가 크지 않고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돼 추가 매도 가능성은 적다는 지적이다.
최시원 세종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수급상 버팀목이었던 자사주 매입이 완료되면 외국인들의 매도 물량이 주가를 하락시킬 것이란 우려감이 높지만 외국인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사주 매입을 기회로 팔 물량은 다 판 것으로 판단돼 주가의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TFT LCD 가격 하락으로 인한 실적 감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고, DDR 가격 안정과 휴대폰 부문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다만 반도체 업종의 경기 선행지표인 북미 반도체장비 주문대출하비율(BB율)이 1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데다 미국에서도 반도체 더블딥 우려가 제기되는 등 아직 반도체 경기가 불투명하다는 점은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민후식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펀더멘털은 양호하지만 어려운 외부환경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며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외부 변수에 따라 주가도 흔들릴 수 있으므로 무조건적인 낙관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단독서울시, 애플페이 해외카드 연동 무산…외국인, 애플페이 교통 이용 못한다
-
2
삼성 파운드리 “올해 4분기에 흑자전환”
-
3
세계 1위 자동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넘어 '다음 로봇' 전략을 찾다
-
4
국산이 장악한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보다 2배 더 팔렸다
-
5
CDPR,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무신사 컬래버 드롭 25일 출시
-
6
4대 금융그룹, 12조 규모 긴급 수혈·상시 모니터링
-
7
2조1000억 2차 'GPU 대전' 막 오른다…이달 주관사 선정 돌입
-
8
[미국·이스라엘, 이란 타격]트럼프, '끝까지 간다'…미군 사망에 “반드시 대가 치를 것”
-
9
하루 35억달러 돌파…수출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
-
10
삼성전자 반도체 인재 확보 시즌 돌입…KAIST 장학금 투입 확대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