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시장에서 고가 전략 성공신화를 창출한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이번에는 DVD관련 디지털 제품도 최고가에 수출, 가전 고급 브랜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DVD콤보와 그 후속제품들을 최고가에 공급, 여세를 몰아 전세계적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현재 미국 대형 유통업체에서 판매중인 휴대형 DVD플레이어는 삼성제품(모델명 DVD-L100)이 999달러로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파나소닉(모델명 DVD-LA95)이 899달러, 소니(모델명 DVP-FX1)가 799달러, 도시바(모델명 SPD2000)가 799달러에 판매중이다.
또 시장조사 전문업체 ‘인텔렉트’ 자료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삼성 DVD콤보(모델명 DVDV2000)가 평균단가 241달러로 최고가에 판매되면서 전체 DVD 모델 가운데 판매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자료에 의하면 판매순위 1위는 66달러의 아펙스 제품, 2위는 148달러의 소니, 3위는 127달러의 도시바 제품으로 나타났다.
신만용 부사장(디지털비데오사업부장)은 “VCR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도 제값을 받지 못한 경우가 있을 정도로 브랜드 장벽이 높았다”며 “DVD콤보와 휴대형 DVD 등으로 고가 이미지를 확고히 다져 한국 가전제품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10월 중순부터 약 한달간 미국, 프랑스, 중국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글로벌 디지털 로드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로드쇼에는 윤종용 부회장을 비롯, 진대제 사장 등 사업부문별 사장단이 대거 참석해 현장에서 직접 제품 판매와 대리점 계약 등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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