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도 다른 종족처럼 초반에 유닛을 동반한 사냥이 가능하다. 그런트나 트롤 헤드헌터 등의 유닛을 이용하는 방법인데 잘 쓰이지는 않는다. 이유는 다른 세 종족의 기본유닛들에 비해서 가격대 성능비라던가 사냥의 효율성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반에 영웅만으로 고랩의 몬스터를 사냥하기 위한 타워사냥을 지난 시간에 소개한 것이다. 그러나 오크족의 샤먼과 타우렌을 조합하면 ‘워크래프트3 지상 최강 조합’이라고 불릴 정도로 위력은 엄청나다. 이 조합에 익숙해지면 초반 이후 유리한 게임을 이끌어갈 수 있다.
다음은 타우렌과 샤먼을 조합하는 빌드오더다.
1. 5기 중 3기는 금채취, 나머지 2기는 알타와 오크버로를 건설한다.
2. 금에 4, 5마리 일꾼을 유지시키면서 7, 8번째 피온 중 워밀을 건설한다.
3. 알타 완성 후 블레이드마스터나 파시어를 첫 영웅으로 선택해서 트롤같은 약하면서 아이템을 주는 중립 몬스터를 집중 사냥하며 본진건물인 그레이트 홀을 스트롱 홀드로 업그레이드한다.
4. 영웅은 사냥을 하거나 적이 사냥못하게 적일꾼 유닛을 치고빠지는 게릴라 전술을 수행해야하며 그러는 사이 본진 3단계 업그레이드를 하는 도중 스피릿 로지 두 개를 건설한다.
5. 샤먼의 기술 리서치를 하면서 영웅 2기와 사냥을 하며 멀티를 한다.
6. 멀티가 완성되면 타우렌 토템을 두개 지어 걍력한 샤먼+타우렌 조합을 완성한다.
물론 이 빌드에서 주의할 점도 많다. 일단 오크는 어떤 상대와 어떤 종족과 경기를 하던 간에 초반에 5기 주어진 일꾼 중에서 3마리는 금 광산, 나머지 두마리는 영웅 생산 건물인 알타와 오크버로를 만들어야 한다. 알타는 빠른 영웅생산을 위해서 당연히 필요한 것이고 오크버로도 곧바로 건설하지 않으면 알타가 완성된 후 인구수가 막혀서 영웅 생산이 느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워밀의 경우 나무에 최대한 붙여서 건설하되 오크버로의 사정거리 안에 건설하여 최소 비용 최대 방어효과를 노려야 한다.
특히 주의할 점은 상대가 언데드이고 밴시(banshee)를 확보하고 있을 때다. 밴시가 적의 유닛을 뺏는 기술인 퍼제션(possession) 때문에 타우렌을 많이 모으게 되면 남좋은 일만 시키게 될 수가 있다. 그러한 언데드 상대로는 3영웅+온니 샤먼+트롤위치 닥터조합이 최고다.
나이트엘프를 상대로 할 때는 샤먼과 타우렌만 완벽하게 갖추어지면 절대 질 수 없는 조합이다. 이런 몇가지 주의사항을 염두에 두면서 실전 경험을 익힌다면 오크의 두 유닛인 샤먼과 타우렌의 강함에 놀라게 될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나이트 엘프의 더블트리 전술을 소개한다.
김창선 게임해설가 kat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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