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업체들이 포장 및 제품 디자인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품 포장은 매장 진열대에서 직접적으로 소비자를 대면해야 하는 특성상 화려하거나 독특하게 꾸며지는 게 당연하겠지만 PC 내부에 장착되는 그래픽카드 자체에 각사의 디자인 역량이 투입된다는 사실은 언뜻 이해가 되질 않는다. 하지만 각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고 각박한 마진 구조에 허덕이고 있는 그래픽카드 시장 상황을 이해한다면 업체의 이같은 노력은 자연스런 일이다.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보다 많이 소비자에게 노출돼야 하고 ‘좋아보이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작은 심리까지 적중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유니텍전자의 안명희 마케팅 팀장은 “제품개발 단계부터 연구실과 영업부의 협의를 통해 그래픽카드 디자인이 결정된다”며 “성능과 동시에 고급스러운 제품 이미지를 심을 수 있는 부품을 선택해 사용한다”고 말했다.
유니텍전자는 PCB 기판을 검은색으로 통일하고 이에 어울리는 색의 쿨러, 방열판 등을 장착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또한 제품 포장도 해외 디자인 회사에 의뢰해 제작하는 등 ‘튀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네트시스템은 최근 포장을 바꾸는 작업이 한창이다. 비용 감소를 위한 측면도 있지만 자네트 제품임을 확연히 드러내기 위해서다. 업체별 그래픽카드 성능, 가격차 등이 사라지면서 디자인이 구매 선택에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는 분석하에 디자인 개선을 추진중이다.
슈마일렉트론은 투명 패키지를 도입해 관련업계에 소문이 난 회사다. 각종 부품이 장착돼 시각적인 거부감을 줄 수 있는 그래픽카드를 외부에 노출시켰지만 오히려 소비자의 시선을 끄는 데 적중했다.
슈마일렉트론의 김찬동 마케팅 팀장은 “제품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 차원에서 투명 패키지를 사용했는데 소비자의 호응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슈마일렉트론은 투명패키지가 자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보고 이를 계속 사용할 방침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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