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스컴에 보도된 ‘청년실업자 40% 취업 외면’이라는 기사는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충격적이었다. 일자리가 있는데도 청년실업자들이 취업을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 ‘결론적으로 직장에 대한 기대수준이 너무 높은 것으로 보인다’는 추정이다.
그러나 청년실업자들이 취직을 포기한 것은 아니고 본인에게 꼭 맞는 기업에만 취업을 하겠다고 할 경우 본인에게 적합한 직장이 기다리고 있다는 보장이 있는지, 또 자신에게 적합한 직장을 구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지를 묻고 싶다.
직장을 갖는다는 것은 본인 자신의 뜻을 펼 수 있는 중요한 하나의 수단일 뿐만 아니라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가족에 대한 보답이며 나아가서는 사회에 대한 기여이기도 하다.
20대80의 사회로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과 고용시장 동향은 향후 고용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되며 앞으로 직장을 구하는 것이 그리 녹록지 않음을 시사한다.
직장을 가져야겠다는 사람에게는 필자가 30여년 전 월남전 참전시 목도한
다음과 같은 기억을 말씀드리고 싶다.
전쟁이 소강상태인 어느날 주둔지역 상점에서 우연히 미모의 여인을 만났는데 상인이라기에는 범상치 않아 호기심을 갖고 대화를 나누게 됐다.
아닌게 아니라 그녀는 우리가 주둔한 지역(나트랑시)으로부터 약 200㎞ 떨어진 내륙 고원지대에 위치한 달라트시(휴명한 휴양지)의 중학교 교사였다. 그런 그녀가 박봉으로는 가족의 생계를 도저히 꾸려갈 수 없어 집에서 틈틈이 스웨터를 짜 이 도시의 상점에 도매로 넘기기 위해 가끔 어려운 걸음을 하고 있다고 솔직히 말해주었다.
당시 그녀가 왕복하는 구간은 교통수단도 열악했고 정부군과 베트공이 점령한 지역이 산재했는데 이들의 관할지역은 묵시적으로 휴전지역으로 간주됐다. 이 지역을 얼룩무늬 휴전지역이라고 불렀으며 이곳을 통과한다는 것은 목숨을 건 일이었다. 6·25 당시 국군과 빨치산이 교차 점령했던 지역을 왕래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자명하다. 그렇지만 그녀는 생존을 위해 무모하고도 위험천만한 행동을 감행한 것이다.
이야기는 엉뚱한 것이지만 매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교훈을 보여준 이 기억은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나 좋은 고객회사를 유치해야 하는 필자에게 좋은 채찍이 될 것이다.
김정남 서울써어치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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