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의 95%가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거의 모든 직장인이 육체적,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는 셈이다. 요즘처럼 열대야가 이어지는 계절에는 더욱 심신이 무거워지게 마련이다.
직원들의 건강을 챙겨주는 IT벤처기업들이 있다. 또 최고경영자(CEO)의 주도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전사적자원관리(ERP)기업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 http://www.ksystem.co.kr)은 매주 수·금요일마다 회사 옥상에서 전직원이 태극권을 수련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의 특성상 책상에 오랫동안 앉아 있어야만 하는 근무환경을 안쓰럽게 여긴 권영범 사장이 지난 2000년 11월부터 전직원을 옥상으로 끌어올린 것. 권 사장은 자신의 오랜 태극권 수련경험을 살려 직접 지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입사 1년차 사원인 유승운씨는 “처음에는 강제적으로 수련을 한다는 점이 불만이었지만 새로운 동작을 익혀가는 재미를 알게 됐고 건강이 부쩍 좋아진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대표 김근 http://www.haansoft.com)는 아예 헬스클럽과 탁구장을 사내에 마련했으며, 온·오프라인 교육기업인 세스영어(대표 황규동 http://www. cesenglish.co.kr)도 스쿼시와 헬스시설을 갖춰 직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세스영어의 황규동 사장과 임원진은 매일 스쿼시를 거르지 않는 마니아로서 매주 월·수·금 저녁에 직원을 대상으로 스쿼시 특강을 실시한다.
황규동 사장은 “직원들의 건강이 기업의 원동력”이라며 “인적자원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시대환경에 비춰 직원을 가족처럼 돌보지 않는 기업은 더 이상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디지털헨지(대표 정성환 http://www.digitalhenge.com), 이소프넷(대표 임홍기 http://www.esofnet.com), 인포허브(대표 이종일 http://www.infohub.co.kr) 등의 IT벤처기업들이 서바이벌게임·수영·인라인스케이팅·축구·등산을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즐기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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