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새로운 도전과 사업추진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토탈 네트워크 마케팅의 대표회사로 만들겠습니다.”
김호준 넥시스 대표이사 겸 회장(47)의 포부는 외부에서 넥시즈를 단순한 쇼핑몰로 보는 시각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겉보기에 넥시즈는 인터넷쇼핑몰 이지클럽(http://www.easyclub.co.kr)을 운영하며 이를 바탕으로 각종 포털사이트 등 인터넷 사이트의 쇼핑몰 운영을 대행하는 정도의 회사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넥시즈의 내부 모습을 조금만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사업영역과 수익모델, 비전 등에서 알려진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지클럽을 중심으로 쇼핑몰공급자(SMP:Shopping Mall Provider)사업을 진행, 포털 및 가격비교, 커뮤니티 등 40여개 사이트의 쇼핑몰을 일괄대행 및 부분적으로 대행운영해 전체 온라인 유통시장을 아우르고 있다.
김 회장은 포스코의 대형 오프라인 매장 운영권을 따내 오프라인 유통사업에도 진출했고 자회사인 드림코스를 통한 TV홈쇼핑 판매대행사업까지 그 영역을 광범위하게 펼쳐나갔다. 현재 이지클럽 매출의 70%는 이같은 SMP사업을 통해 나오고 있다.
김호준 회장은 “이지클럽을 오픈한 초기부터 쇼핑대행사업을 수익모델로 해 출발했다. 이같은 노하우를 발판으로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쇼핑대행사업과 TV홈쇼핑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상황”이라며 넥시즈의 사업방향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다양한 사이트의 쇼핑몰을 원활하게 대행운영하기 위한 자동화시스템 구축이다. 어느 사이트에서, 어떤 물건이, 얼마만큼 판매됐는지 빠르고 쉽게 파악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동화시스템 구축에 여력을 모으고 있다.
모든 제휴 사이트의 운영현황을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동화시스템 개발은 현재 완료단계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제휴 사이트를 100개까지 확대, 명실공히 인터넷 B2B2C 사업모델의 전형을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의지다.
회사 사훈이 ‘도전과 신뢰’인 것처럼, 20여년 동안 유통업에 몸담아온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실험적이고 독자적인 사업 추진은 김 회장이 보여주는 독특한 색깔이자 강점이다. 여기에 다양한 인맥과 오랜 유학생활로 얻은 국제적인 감각이 결합돼 넥시즈는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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