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폰 경쟁 "부품업체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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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메이저 휴대폰 제조업체의 컬러휴대폰 출하량 증가로 관련 부품업체의 실적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민후식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휴대폰 수요 감소로 4분기에 휴대폰에 장착되는 컬러LCD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5% 감소했지만 올해는 메이저 휴대폰 제조업체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컬러LCD의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계 휴대폰 판매량 중 컬러휴대폰은 판매비중이 2000년과 2001년에 각각 6%, 12% 수준에서 올해는 20%에 이를 전망이다.

 또 컬러휴대폰 중에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의 비중도 지난해 38%에서 올해는 49%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민 연구원은 “특히 노키아가 하반기 컬러휴대폰 10개 모델을 출시 예정이고, 2003년에는 휴대폰 물량 중 50%를 컬러휴대폰으로 출시할 계획이어서 이 시장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노키아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증권은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메이저 휴대폰업체의 본격적인 컬러폰 경쟁으로 삼성SDI, 대덕전자, KH바텍, 이랜텍, 알에프텍, 유일전자, 인탑스, 피앤텔 등의 휴대폰 부품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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