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오토메이션(HA) 업체들이 보급형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정보화 아파트의 홈네트워크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통신기술·코맥스·현대통신산업 등 HA업체들은 필수 기능만을 탑재하는 대신 가격은 절반 이하로 내린 200만원대의 무선웹패드 등 보급형 제품을 앞다퉈 개발,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서울통신기술(대표 송보순)은 TV·영상통화 등 잡다한 기능을 없애고 인터넷 검색기능과 가전기기제어·보안 등 필수 기능만 탑재, 200만원대의 가격에 무선 웹패드를 선보이고 영업 활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터넷 검색기능은 없지만 전력선제어(PLC)기술로 집안내 기기를 제어하는 단순 기능의 저가형 제품도 개발중”이라며 “보급형 제품으로 시장 활성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맥스(대표 변봉덕)는 200만원대의 스마트홈시스템을 선보여 나성건설의 서울 도곡동 주상복합아파트(420가구) 물량을 최근 수주했다. 이 제품은 인터넷 기능은 없지만 터치스크린패드를 비디오도어폰에 부착, 별도의 서버없이 가정내 가전·조명 등 기기를 편리하게 제어하고 리모컨으로도 제어가 가능하다.
현대통신산업(대표 이내흔)도 고가의 무선 웹패드보다는 비디오도어폰의 기능과 원격검침·조명제어 등 단순 기능만을 통합함으로써 부담없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매립형 스타일의 HA 제품을 개발중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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