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영 통신회사인 차이나텔레콤이 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심사 신청서를 전격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주간사 관계자들은 4일 차이나텔레콤이 뉴욕과 홍콩 증시에서 30억∼35억달러 규모의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미국과 홍콩 증시에 상장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 소식통은 차이나텔레콤이 10월 말께 정식 상장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미국과 홍콩 증권 당국으로부터 두달 내로 상장 심사결과를 통보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차이나텔레콤이 최근 세계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해외증시 상장을 강행하는 것은 해외자본 조기유치를 통해 자금부족과 국제경쟁심화 등의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차이나텔레콤의 이번 해외 증시 상장에는 중국건설은행과 모건스탠리가 합작으로 설립한 중국국제금융을 비롯해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 등 3개사가 주간사 업무를 맡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차이나텔레콤이 이미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내 경쟁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이나 차이나유니콤에 비해 기업 내용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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