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트론, 델 PDA 생산한다.

 대만 전자업체인 위스트론이 델컴퓨터의 PDA(PDA:Persoanl Digital Assistant)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세계 2위 개인용컴퓨터(PC) 업체인 미국 델컴퓨터는 이르면 11월, 늦어도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이 있는 연말특수에 맞춰 위스트론이 생산한 PDA를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디지타임스는 1일 “대만 OEM업체인 위스트론이 델로부터 110만대의 PDA 제조 주문을 따냈다”고 공개하며 “앞서 다우존스 보고서가 한 애널리스트 말을 인용, 대만 콤팔전자가 델로부터 PDA 생산을 주문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는데 결국 이는 사실이 아닌 셈이 됐다”고 밝혔다.

 델의 PDA 시장 진출은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는데 PDA 생산업체가 언론에 공식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델이 판매할 PDA는 운용체계(OS)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포켓PC를 사용하는데 한대당 가격은 299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포켓PC 중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구 컴팩컴퓨터 브랜드의 ‘아이팩’ PDA와 성능이 유사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델의 PDA를 생산할 위스트론은 대만 최대PC업체인 에이서의 OEM업체로 있다 작년에 분사했는데 현재 데스크톱에서부터 서버까지 다양한 컴퓨터 제품을 만들고 있다.

 한편 이번 델의 PDA 생산에는 위스트론 외에도 콤팔·마이택테크놀로지·하이테크컴퓨터 등의 대만 OEM업체들이 경합을 벌였는데 델이 포켓PC PDA의 생산원가 수준인 대당 170달러를 요구, 거의 출혈경쟁을 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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