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만 근거로 산출할 경우 12월 결산상장법인의 1주당 순이익이 IMF 이후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거래소는 451개 상장법인의 주당순이익을 집계한 결과 1분기에만 853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연말기준으로 환산하면 3412원에 달해 IMF 이후 최고치이던 지난 2000년의 3255원을 넘어서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렇듯 상장기업의 주당순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시장의 급락 여파로 700선에 머물고 있어 현지수는 상장법인의 실적에 비해 절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거래소 측은 덧붙였다.
IMF 이후 주당순이익이 3000원을 넘어선 99년과 2000년에 이어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까지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연내 1000포인트 달성을 수치상 충분히 예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지난 1분기 현재 99년 이후 주당순이익이 계속 증가한 상장사는 SK텔레콤 등 42개사며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주당순이익 증가를 기록한 기업은 지누스·광전자 등 26개 업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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