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분야 종사자의 95%가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을 평생직장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재단 포항공대 생물학정보센터(BRIC)는 지난 6월 18일부터 7월 2일까지 생명공학 분야 20∼30대 취업자 558명(학사 98명, 석사 391명, 박사 64명, 기타 5명)을 대상으로 ‘바이오분야 취업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4%인 247명이 직장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저임금을 꼽았으며 업무 추진의 한계와 고용불안도 각각 24%, 15%로 조사됐다.
대졸 이상 바이오분야의 임금 분포는 연봉을 기준으로 1200만∼1800만원과 1800만∼2400만원이 29%와 28%로 전체의 57%를 차지했으며, 18%가 1200만원 이하로 5명 중 1명이 100만원 이하의 저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1200만원 이하 저임금자가 전체 여성 응답자(265명)의 23%에 달해 남자(14%)에 비해 임금 수준이 더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저임금과 고용불안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 산업 미성숙과 기업의 인식부족 등을 각각 39%와 36%로 꼽아 산업 내부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오분야 취업난 해결책으로 응답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50%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을 원했고 첨단기술에 재교육시스템(14%), 산·학·연 공동과제 활성화(13%), 구인구직시스템 개선(12%), 대학 교육프로그램의 재편성(9%) 순으로 답변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경제 많이 본 뉴스
-
1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
2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
3
미국 발 'R의 공포'···미·국내 증시 하락세
-
4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보조배터리 내부 절연파괴 원인
-
5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6
은행 성과급 잔치 이유있네...작년 은행 순이익 22.4조 '역대 최대'
-
7
보험대리점 설계사 10명중 1명은 '한화생명 GA'…年 매출만 2.6조원
-
8
[ET라씨로] 참엔지니어링 80% 감자 결정에 주가 上
-
9
메리츠화재, 결국 MG손보 인수 포기…청·파산 가능성에 '촉각'
-
10
그리드위즈, ESS 운영 솔루션 교체로 경제 가치 35% 높인다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