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는 사상 최고의 해킹피해가 발생했다. 반면 바이러스 피해는 5월에 비해 약간 줄어들었다.
9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원장 조휘갑)이 발표한 ‘6월 해킹 및 바이러스 피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모두 770건의 해킹사고가 발생해 작년 8월 705건을 뛰어넘는 최대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5월에 비해 33.2% 증가한 것이며 특히 최근 1년 6개월 동안 가장 해킹 피해가 적었던 지난 4월과 비교하면 191%나 급증한 수치다.
이에 따라 올상반기에는 총 2829건의 해킹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 2710건에 비해 4.4% 증가한 것이다.
피해기관별로는 기업이 328건(42.6%)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과 비영리기관이 각각 95건(12.3%)과 22건(2.9%)으로 그 뒤를 이었다. 피해 운용체계로는 윈도NT/2000이 32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리눅스가 128건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에서 국외나 국외에서 국내로 공격하는 해킹은 26건과 21건에 그친 반면 국외에서 국내로 들어왔다가 다시 국외를 공격하는 해킹이 86건에 달해 우리나라가 여전히 국제 해커의 경유지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급증한 해킹에 비해 바이러스 피해는 소폭 감소했다. 6월의 바이러스 피해는 총 2754건으로 5월 피해의 79% 수준을 기록했다. 신종 바이러스는 17건으로 5월과 같다. 피해가 많은 바이러스는 5월과 마찬가지로 클레즈와 님다, 펀러브가 1, 2, 3위를 차지했으며 각각 5월 대비 69%, 71%, 83% 수준이다. 이 가운데 클레즈 바이러스는 1006건의 피해를 나타냈다.
지난달 바이러스 피해가 줄어든 이유는 4월과 5월 최고로 기승을 부렸던 클레즈 바이러스가 한 풀 꺾였으며 님다와 펀러브, 스피다 바이러스도 감소 추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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