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대와 경남 경산대가 공동으로 지리산과 섬진강 권역 문화연구를 위한 연구소를 건립한다.
5일 순천대에 따르면 지리산과 섬진강 유역 역사와 문화·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담당할 ‘지리산권 종합문화연구센터’를 섬진강 하류 전남 광양시 다압면에 건립키로 최근 경상대와 합의했다.
이 센터는 내년부터 2005년까지 38억7000만원을 들여 1만5000㎡의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2727㎡ 규모로 건립되며 자료전시실·멀티미디어 강의실·회의실·세미나실·교수연구실·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추게 된다. 이 센터 연구소장 등 직원은 2∼3년 단위로 두 대학에서 번갈아 맡을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이 센터는 연구 외에도 환경보호사업과 두 국립대학간 학술교류, 동서화합을 위한 실질적 교류장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라며 “경남 하동 화개장터 건너편에 세워져 동서화합의 상징적인 연구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대학은 지난 99년부터 지리산·섬진강 연구 프로그램 개발, 학술교류 및 교환강의, 관광자원 및 지역특화사업 개발연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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