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롯데캐논·신도리코·한국후지제록스 등 대형 복사기 업체들이 디지털 복사기 판매 경쟁에 집중하고 있을 때 나홀로 아날로그 복사기 판매로 쏠쏠한 재미를 본 회사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데이통콤(대표 주진용 http://www.dtcom.co.kr)은 지난 5월까지의 아날로그 복사기 판매량이 작년 동기에 비해 25%나 늘어났다. 작년 이 회사는 같은 기간에 1700여대의 아날로그 복사기를 판매했었으나 올해에는 2만1500대에 달했다.
데이통콤은 분당 복사 및 출력 15장부터 55장까지 다양한 디지털 복사기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지털 복사기 성장보다 아날로그 복사기의 판매량이 두드러지고 있다. 신도리코·한국후지제록스·롯데캐논과 같은 메이저 복사기 3사의 경우 디지털 복사기 성장률이 아날로그를 월등히 뛰어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에 대해 데이통콤 관계자는 “상반기 경기 회복 등의 호재로 전체 복사기 판매가 늘었지만 특히 아날로그 판매가 급증한 것은 메이저 3사가 디지털 복사기 판매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발생한 틈새가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다른 복합적인 원인이 중첩됐지만 무엇보다도 자사 영업 경쟁력이 향상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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