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유력 주기판 생산업체인 기가바이트사 제품의 국내 수입을 둘러싸고 제이씨현시스템과 시그마컴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시스마컴(대표 김동도)은 최근 대만의 기가바이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주기판시장에 신규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시그마컴은 이달 20일부터 자체 브랜드로 유통시장에 4가지 신제품을 우선 출시하고 향후에는 PC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공급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시그마컴이 출시한 제품은 SGM-8IRX, SGM-8IE, SGM-8IEX, SGM-8IEXP 등 모두 4개 모델이며 기존 제품들과 달리 한글 바이오스와 한글 매뉴얼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주기판사업을 통해서만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시그마컴의 발표와 달리 그동안 기가바이트의 주기판를 국내에 공급해온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은 발표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제이씨현의 이정현 이사는 “기가바이트의 경영진에 확인한 결과, 시그마컴이 국내 유통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기존 공급원인 제이씨현시스템을 통해서만 물건을 받을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시그마컴이 접촉한 것은 기가바이트의 ODM 파트였으나 이를 총괄하는 부사장이 이를 부인했으며 이와 관련한 공식 공문을 18일 제이씨현시스템에 전달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엇갈림에 따라 20일부터 예정된 시그마컴의 유통시장 판매도 제이씨현시스템과의 마찰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사태의 해결 방향에 따라 양측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그마컴은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상당기간의 준비작업을 거쳐온 만큼 시장 참여가 불투명해지면 재정적 손실과 함께 유통 시장에도 회사 이미지가 크게 훼손될 수 있으며 그동안 국내 공급원으로 기가바이트 제품을 공급해온 제이씨현시스템도 시그마컴의 참여가 확정될 경우 국내 시장에서 입지가 크게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그동안 대만 주기판 생산업체들이 국내 공급원들에게 다른 정보를 흘려 경쟁을 유발시켜왔듯 이번에도 기가바이트가 제이씨현시스템과 시그마컴을 놓고 상도의를 벗어나는 행위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강구열기자 riva910@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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