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쇼핑몰 5월 실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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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쇼핑몰들의 매출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본지가 롯데닷컴·삼성몰·인터파크·LG이숍·한솔CS클럽 등 국내 5대 쇼핑몰의 5월 매출 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 200% 이상 초고속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인터넷 쇼핑몰 업체가 매출 면에서 완연한 안정 기조에 진입,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인터파크는 5월 매출 가집계 결과 총 105억원을 달성했다. 이를 전년과 동일한 회계기준으로 환산하면 1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매출 73억2000만원보다 105% 신장한 실적이다. 매출 구성별로 보면 가전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40%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PC와 주변기기(20%), 키즈·식품 상품군(11%), 티켓·투어(9%), 도서·음반·게임 등 미디어 상품군(9%), 패션·잡화·화장품(7%) 순으로 집계됐다. 인터파크 측은 “에어컨 등 여름 가전제품 판매 호조로 가전 매출 비중이 전달 대비 7% 신장하고 5월 가정의달 행사 성과에 힘입어 유아·아동용품, 건강용품과 티켓투어의 매출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몰 역시 지난 5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250억원의 매출에 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몰은 올들어 지난 5월까지 누계 매출액 1200억원을 돌파했으며 순이익 누계도 13억원에 달했다. 삼성몰 서강호 상무는 “전체 경기회복 및 소비증가 등 외부요인과 경쟁력 있는 상품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내부요소가 시기적으로 잘 맞아 이 같은 실적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한솔CS클럽도 지난 5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달보다 6% 신장한 1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 정도 상승한 규모다. 한솔 측은 “여행 등 서비스 상품의 경우 5월부터 수수료를 기반으로 매출을 책정해 지난달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LG이숍도 5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350% 가량 성장한 250억원을 달성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LG이숍은 4월 2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밖에 롯데닷컴이 지난달 월 매출 기준으로 5대 쇼핑몰 가운데 가장 많은 332억원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0%가량 성장한 수치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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