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문에서 결제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3일에서 1일로 줄여드립니다.’
팁코소프트웨어, 비트리아, 씨비욘드 등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전문기업들이 증권거래자동화(STP:Straight Through Processing) 솔루션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외 금융업계의 차세대 전자상거래 환경에 대응한 정보시스템 구축작업이 분주한 가운데 EAI 다국적기업들이 STP를 한국시장에 이식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증권 1일 결제는 지난 98년 세계 STP협회인 GSTPA(Global Straight Through Processing Association)가 제기해 증권결제용 백오피스시스템의 국제기준으로 정착하는 경향이다. 실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자국의 증권거래기관들에 현재 3일 결제체계를 1일로 단축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을 갖추도록 강제로 규정, 오는 2004년까지 80억달러대의 STP 정보시스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도 STP 솔루션이 증권거래 선진화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는 판단아래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2년간 약 3조원에 달하는 STP 정보시스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팁코소프트웨어, 비트리아, 씨비욘드 STP 솔루션 보유기업들은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이 사이버 트레이딩을 활용하는 등 인터넷 인프라의 활용이 보편화돼 있지만 기관투자가들은 아직도 전화, 팩스 등 단순한 정보시스템을 이용하는 데 머무르고 있다고 판단하고 STP 정보시스템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3사는 한국 증권사에 기업내부 정보시스템간의 통합, 유관 금융기관과의 B2B시스템 통합, 기업용 포털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제공해 나간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팁코소프트웨어코리아의 이창호 사장은 “STP는 증권 결제시간 단축만을 위한 개념이 아니라 전사적인 업무효율화 전략으로 이해돼야 한다”며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를 통해 비용절감과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STP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용어=STP(Straight Through Processing)는 증권회사, 투자기관, 수탁은행, 증권거래소 등이 네트워크를 통해 전자적으로 증권 결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세계 차원의 증권거래 선진화 프로젝트로 이해할 수 있다. 크게 주문을 위한 프런트오피스시스템(FOS)과 결제를 위한 백오피스시스템(BOS)으로 구분된다. 지난 93년 미국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과 피텔리티투자자문회사가 이용한 FIX(Financial Information Exchange) 프로토콜이 FOS용 STP표준으로 자리잡는 추세이며, BOS용 STP분야에서는 지난 98년 조직된 세계 STP협회가 ‘1일 결제’를 관련시스템 구축 기준으로 내놓고 있다.
SW 많이 본 뉴스
-
1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2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
3
제주도에 AI 특화 데이터센터 들어선다…바로AI, 구축 시동
-
4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5
삼성SDS, 병무청 행정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맡는다
-
6
오픈AI, 코어위브와 클라우드 계약…MS와 결별 가속화되나
-
7
마케터, 생성형 AI 의존 심화…사용자 신뢰 잃을라
-
8
[뉴스줌인]경기 침체 속 오픈소스 다시 뜬다…IT서비스 기업 속속 프로젝트 추진
-
9
산·학·연 모여 양자 산업 지원…NIA, 양자 클러스터 기본계획 마련 착수
-
10
더존비즈온-LG AI연구원, 공공·금융 '프라이빗 AI' 사업 협력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