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입찰 제안서가 마감된 부산멀티미디어지원센터 공용장비 사업에 대해 지역 IT업체들이 “사전에 충분한 준비기간 없이 너무 촉박하게 이뤄졌다”며 불만을 표출.
업체 관계자들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안설명회에 50여명의 지역 IT업체들이 참석했으나 장비내용과 제안서 작성요령 등을 소개한 자료가 20여부밖에 준비되지 않은데다 제안서 접수마감일 1주일 전에 설명회를 실시하는 등 일정이 너무 촉박했다고 한마디씩.
이에 대해 부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의 한 관계자는 “제안설명회에 예상외로 많은 업체들이 참가해 준비된 자료가 부족했지만 설명회 참가업체 대표자들에게 당일 e메일을 통해 자료를 전송했다”며 “장비도입 일정에 맞추다보니 기간이 다소 촉박하게 됐으나 이번 입찰에 관심을 가진 업체라면 충분히 준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
○…광주시가 내년도 국고 지원사업으로 신청한 광인터넷시범망 구축 등 대형 IT 관련 사업의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
시는 광인터넷시범망 구축 195억원, 가전수송기기부품소재 산업화 126억원, 첨단2단계 개발 500억원, 첨단과학단지 진입로 개설 200억원 등 내년에 추진할 IT산업 및 관련 인프라 조성사업을 위해 이같은 규모의 국고 지원을 요청했으나 지원선행조건 미미와 지원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예산 반영이 되지 않은 것.
시 관계자는 “광인터넷시범망 구축은 광산업 육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지만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난감하게 됐다”며 “정부 지원이 안되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기획예산처와 국회심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추가 지원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
○…대전시가 소프트타운 조성에 따른 재단 설립안을 세워 놓고도 정작 시장의 결재를 얻지 못해 설립이 늦어지자 IT관련 업체들은 “지자체 선거로 시급한 사업이 늦춰지고 있다”며 공무원들이 선거바람에 휘말릴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
대전시는 지난달 대덕밸리 내 IT·BT·CT 관련 유관 기관 등을 총망라한 재단 설립안을 구체화시켰으나 홍선기 시장이 6·13 지방 선거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사퇴하자 한달여간 최종 결재를 얻지 못해 사업을 진행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
대전시 관계자는 “선거가 끝난 후에야 재단 설립 추진이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대덕밸리에 대한 지원을 한 단계 높여 이끌 수 있는 청사진이 마련될 것”이라며 조금만 참고 기다려 달라고 주문.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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