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중 3명이 신용카드 연체 경험을 갖고 있으며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경제적인 능력이 없는 20대 초반 이하의 청소년층에 대한 카드발급 제한 조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59세 이하 인터넷 이용자 2300명(남자 1150명, 여자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용카드 이용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8.8%가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카드를 몇 장이나 보유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기보유자 2043명 중 64.6%가 2∼4장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었고, 5∼10장 이내와 1장이라고 답한 사람들은 각각 17.5%와 17.1%였다. 반면 10장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0.8%에 그쳤다.
한달 결제액을 묻는 질문에는 20만원에서 50만원 이내가 전체의 30.9%로 가장 많았고 5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도 38.6%나 됐다. 반면 1만원 이상부터 20만원 미만까지는 28.6%, 기타는 1.9%에 불과했다.
신용카드의 연체 경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보유자 2043명 중 31.6%가 연체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가 각각 32.5%와 32.9%로 평균을 상회했다.
청소년 카드발급 제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2300명 중 66.3%가 절대 발급하지 말아야한다고 답해 최근 정부의 청소년 신용카드 발급 제한 조치를 환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카드발급 제한으로 인한 영향을 묻는 질문에도 전체의 91.2%의 네티즌들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해 이번 조치가 신용카드로 인한 범죄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네티즌들은 신용카드로 발생하는 문제점(중복답변)으로는 과소비 조장(80.0%)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제한 없는 발급(65.8%), 높은 이율(56.3%), 범죄 유발(50.7%) 순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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