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창작 애니메이션이 중국TV를 탄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킴스애니컴(대표 김명수)은 중국 톈진판권대리공사와 풀 3D TV애니메이션인 ‘로봇축구’에 대해 12만달러의 미니멈개런티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27, 28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디지털 네트워크 2002’ 행사 참가를 통해 이뤄진 것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톈진공사는 지상파TV를 포함해 위성TV, 케이블TV 등 3000여 현지 방송사에 ‘로봇축구’를 공급해 방영할 계획이다.
‘로봇축구’는 2002 한일 월드컵에 맞춰 킴스애니컴이 3년여간 제작한 26부작으로 편당 12분으로 이뤄져 있는 TV시리즈물이다. 소년 로봇인 주인공 스톤킥이 친구들과 지역축구대회에 참가, 우여곡절끝에 우승을 차지하고 세계대회에 진출한다는 내용이다.
킴스애니컴측은 “‘로봇축구’는 해외시장을 겨냥해 철저한 검증을 바탕으로 제작했다”면서 “중국뿐 아니라 북미·유럽·아시아 등지의 수출을 놓고 해외 배급사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수출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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