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지역이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의 수출기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박양우)은 최근 지역의 사무용품·안경테 등 생활용품 관련 10여개 업체로 구성한 시장개척단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프스크 등 러시아 극동지역에 파견한 결과 2277만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중기청은 이 가운데 992만달러는 몇개월 안에 수출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시장개척단 중 특히 관심을 끌었던 기업은 자동차용품 제조업체 한국유니켐(대표 김장근) 등으로 이 업체는 305만달러어치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중기청 관계자는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의외로 중·고가의 제품을 좋아하는 바이어가 많았다”며 “대다수 바이어가 대량보다는 소량의 거래를 원하고 있어 틈새시장으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이에 따라 현지 KOTRA 무역관과 함께 오는 11월중 자동차부품과 섬유,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러시아 바이어 80여명을 초청, 대구경북 및 서울지역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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