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TV페스티벌` 한국관 인기

사진; ‘상하이TV페스티벌’의 한국관은 중국 언론과 방송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큰 인기를 끌어 중국내 한류열풍을 실감케 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는 프로그램 머케팅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한국관에 많은 중국 기자들과 팬들이 몰려들었다.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된 국제 방송 프로그램 전시회 ‘상하이TV페스티벌’에서 한국관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로 아홉번째를 맞은 ‘상하이TV페스티벌’은 등록부스업체만 260개사가 넘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해외업체들의 등록비율이 대폭 늘어나 WTO 가입 이후 중국 문화산업의 개방화에 대한 해외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국내 지상파TV 4사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최종수) 산하 5개 프로그램공급업자(PP), 독립제작사협회, 국내 배급사 등이 공동으로 구성한 한국관에는 연일 중국 방송 관계자를 비롯해 언론, 중국팬 등이 대거 몰려들어 최근 중국내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실감케 했다.

 특히 지난 9일 중국내 한류열풍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유도를 위해 마련된 ‘한국의 날’ 행사에는 전 HTO의 멤버인 강타와 탤런트 채림이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행사장 일대는 입국 때부터 줄곧 따라 붙은 팬들이 아침 일찍부터 행사장 주변에 몰려들어 행사관계자 출입증 발급에 대한 보안검색이 강화되는가 하면 팬사인회를 비롯한 기자회견 등의 일정도 신변보호를 이유로 일찍 마감되기도 했다.

 한편 한국관을 구성한 국내방송사와 배급사들은 중국 방송 프로그램 마케터들에 대한 프로그램 수출 상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그동안 드라마 등을 통해 꾸준히 중국시장을 두드려온 이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판매상담과 함께 제작협찬, 공동제작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국내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중인 한 국내 방송 관계자는 “현재 개방화가 진행중인 중국시장은 드라마의 경우 자국문화 보호를 위해 정부의 쿼터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음악분야에서는 제한이 없어 음악 분야의 시장공략이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하이(중국)=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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