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원대 가격의 에어컨에 버금가는 차가운 바람을 발생시키는 이동형 냉풍기 판매가 급증, 올 여름 냉방기기시장에서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또 일부 소형가전업체도 잇따라 참여 움직임을 보이고 저가 중국산 제품 수입업체도 늘어 올 여름 냉풍기 시장을 둘러싼 선후발업체간 경쟁도 불꽃이 튈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에어컨과 선풍기 판매가 예상외로 부진한 가운데 유독 이동형 냉풍기 판매가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면서 올해 총 판매량은 지난해의 2배 규모인 35만대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최대 제조업체인 동명플로우측은 “올들어 에어컨의 전기요금에 예민해진 수요자가 전기료부담을 해소하면서 차가운 바람과 공기청정기능을 동시에 갖춘 다기능 이동형 냉풍기 판매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매출증가세가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명플로우(대표 김병돈 http://www.gajun.co.kr)는 올해 ‘예티 바이오 쿨’ 이동형냉풍기(모델명 DF-284W)를 비롯한 5모델을 개발, LG홈쇼핑·현대홈쇼핑·농수산TV를 통해 판매에 들어갔다. 이 회사의 대표브랜드인 예티 냉풍기는 5월말 현재 8000대가 팔려나가 이미 지난해 총 판매량 2000대의 4배 가량으로 늘어났다.
올해 처음으로 냉풍기 사업에 뛰어든 신일산업(대표 김영 http://www.shinil.co.kr)도 하이마트·전자랜드에서 냉풍기 ‘숲에서 온 바람(모델명 SIF-2002RG)’에 대한 주문량이 1만5000대에 이르면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밖에 파비스브랜드 냉풍기를 판매하는 파비스코리아와 후지바오 냉풍기를 수입·판매하는 엘탁코리아, 알래스카 브랜드의 혜성인터내셔널도 작년대비 2배 이상의 매출확보를 위해 공기청정·가습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내놓고 여름 계절상품 시장공략을 준비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줄잡아 20여개 업체가 올해 500억원 규모의 이동형 냉풍기시장에 참여해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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