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주5일 근무제 실시를 계기로 인터넷뱅킹의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터넷뱅킹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터넷뱅킹은 일상생활에서 개인 금융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나 최근 이를 이용한 거액의 절도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통장에서 현금이 유출될 수 있다. 이처럼 인터넷뱅킹 이용이 증가하면서 피해도 비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공인인증기관인 한국전자인증은 ‘안전한 인터넷 7계명’을 발표했다.
△거래은행이 공인인증기관의 인증서를 사용하는지 확인한다.
국내 은행은 은행 자체의 사설인증서나 국가공인인증기관이 발급하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하고 있다. 사설인증서는 외주업체에 의해 구축된 인증시스템에서 발급된다. 보다 안전하고 법적인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공인인증서 사용 은행을 인터넷뱅킹 주거래은행으로 하자.
△인터넷뱅킹 이용시 필요한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때 이용자 ID, 이용자 비밀번호, 인증서 비밀번호, 계좌비밀번호가 필요한데 정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하며 인증서 정보노출로 판단되는 경우 곧바로 인증서를 폐기하고 절차에 따라 재발급받는다.
△인증서를 플로피디스크나 IC카드에 저장하여 이용한다.
여러 사람의 접속이 가능한 사무실 PC의 하드디스크에 자신의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인증서를 넣어두고 있기란 여간 불안한 일이 아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은행에서 이용자 대면확인시 IC카드 발급을 신청하는 것이다. 현재 몇 은행들은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 1만원에 IC카드와 리더기를 발급하고 있다.
△인증서 저장매체를 변경하는 경우 기존 저장매체의 개인키를 반드시 삭제한다.
인증서를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두었다가 플로피디스크나 IC카드로 옮기는 경우 하드디스크에는 사용자의 개인키 정보가 남는다. 만일 불순한 의도의 해커가 침입하여 개인키 정보를 훔쳐간다면 그것을 악용할 수 있으니, 반드시 기존 저장매체의 개인키를 삭제한다.
△공공장소(PC방, 공용PC 등)에서 인증서 발급 및 사용을 삼가한다.
부득이 공공장소에서 이용해야 할 경우에는 인터넷뱅킹 이용도중 자리를 뜨지 말고, 서비스 이용이 끝났을 때는 반드시 로그아웃을 하거나 웹브라우저를 종료한다. 또한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개인키를 삭제하고 컴퓨터를 리부팅한다.
△거래처리중 통신이 끊어졌을 때에는 처리가 완료되었는지를 잔액조회나 입출금 내역조회 등으로 반드시 확인한다.
△무료로 제공되는 보안서비스를 최대한 이용한다.
해킹방지프로그램, 백신프로그램, 취약점 점검, 실시간 모니터링 등 각 은행마다 고객의 안전을 위해서 무료로 제공하는 보안서비스가 있다. 그것들을 최대한 이용하여 보다 안전하게 거래한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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