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와 해외지사간 통신비용을 효율화하라.’
해외에 법인 및 공사현장을 둔 국내기업들이 음성데이터통합(VoIP) 인터넷 전화를 활용해 통신비용 절감뿐 아니라 본사와의 전산자원 공유도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대표 심현영 http://www.hdec.co.kr)의 경우 최근 대만·일본·인도네시아 등 주요 13개 지사 및 현장에 VoIP 구축을 통해 약 38%의 통신비용이 절감했다. 또 VoIP 장비도입 등 초기 투자비용도 약 9개월 이내 회수 가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특히 국제 전화비용이 고가인 중동지역의 통신비용 절감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VoIP서비스의 지속적인 활용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싱가포르 지사의 경우 50%까지 통신비용을 절감하고 초기 투자비용도 5개월 이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이처럼 지역마다 차이는 조금씩 있지만 비용대비 효과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이같은 방침을 다른 지사로 점차 확대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통신비용 절감효과 이외에도 현장 내 전산자원의 공유 등 현장 정보화가 향상돼 IT의 효율적 활용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강조하기로 했다.
의류업체인 신원(대표 박성철 http://www.sw.co.kr)도 최근 2개월간 중국 및 과테말라의 현지법인에 VoIP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통신비용의 90% 이상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해외법인과의 통신비용으로 본사에서만 약 7000만원 이상이 소요되지만 VoIP인터넷 전화를 활용하면 약 90% 이상의 절감효과를 기대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원은 아직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법인에서도 현지 국가의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면 VoIP서비스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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