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채권단의 전환사채(CB) 물량 부담으로 급락하면서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6.45% 급락한 580원으로 출발한 뒤 갈수록 낙폭이 커져 결국 하한가까지 폭락한 530원으로 마감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이닉스가 이처럼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하이닉스 처리방향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7일부터 상장, 출회될 수 있는 7억2000만주의 채권단 CB 물량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일부 채권은행이 공매도를 통해 물량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공매도를 한 날부터 거래일 기준 사흘 뒤까지 매수자에게 주식을 넘겨주면 되기 때문에 7일 상장될 물량이 이날부터라도 매물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이닉스는 이미 주가의 바닥을 계산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매출액이 4조원 가량에 불과한 상황에서 자본금은 26조원에 달하는 기형적인 구도기 때문이다.
한편 동부증권은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CB 중 3조원 가량은 주식으로 전환됐고 채무탕감 은행인 국민은행 등 6개 은행은 7억주 가량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은행별 CB 물량은 △국민은행 2억4632만주 △신한은행 1억7697만주 △하나은행 7994만주 △한미은행 7824만주 △서울은행 1억주 △부산은행 1525만주 등 총 6억9703만주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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