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원회가 창설 이래 최초로 반덤핑 ‘신규수출자 조사’에 나선다.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는 30일 ‘제173차 무역위원회’를 열고 중국 에너자이저차이나가 요청한 알칼리망간 건전지에 대한 반덤핑 신규수출자 조사를 받아들여 조사를 개시키로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신규수출자 조사(New Exporter Review)란 특정수출자가 현재 부과되고 있는 반덤핑 관세를 면제하거나 감면해달라고 요청할 수있도록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규정된 절차로 신청요건은 과거 반덤핑 조사 시 제품을 수출하지 않았어야 하며 기존 수출자와 특수관계가 없어야 한다.
무역위는 에너자이저차이나가 자사의 한국 수출품이 신규수출자 조사 신청요건에 해당된다고 주장하면서 조사를 요청해옴에 따라 신청요건 충족을 확인하고 조사 개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무역위 관계자는 “이번 신규수출자 조사는 무역위 창설 이래 처음 제기된 것으로, 특히 중국의 WTO 가입 이후 국가간 통상관계가 훨씬 전문화·고도화되는 경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며 “이번 조사를 가급적 조속히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 알칼리망간 건전지 수요는 99년의 경우 2억7200만개(499억원)로 국산품과 수입품의 비중이 50대 50이었으나 지난해에는 53대 47로 국산품의 비중이 증가했다.
한편 에너자이저차이나는 에너자이저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중국 현지법인이며 2001년 기준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에너자이저코리아의 제품은 에너자이저싱가포르로부터 수입된 것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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